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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통해 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 아이는 행복할까?

  '만들어진 신'이라는 주제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어릴 적에 다양성에 대한 탐구가 허락되었든가? 아니면 우주생성의 빅뱅이론을 믿고 있는 사람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책이 지향하는 방향은 정신적으로 균형이 잡힌 삶은 행복하다.  무신론이면서도 도덕적이고 지적인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할까? 종교없는 세상은 행복할까? 라는 질문을 하면서 인간이 모르는 영역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볼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철학자 중에 가장 똑똑하다고 알려진 존스튜어트 밀은 '가장 명석한 사람 지혜와 덕을 겸비한 사람들 중에 종교적 회의론자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된다면 세상은 경악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병, 자신만의 미신, 망상, 부적, 아킬레스건 등 다양하게 자신을 옥죄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믿음 중에 하나가 종교라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인격신이라는 개념은 자신에게 아주 이질적이다. 심지어 소박하기까지 보인다. 나의 종교가 있다면 과학이 밝혀낼 수 있는 세계의 구조에 관한 무한한 찬탄이다'  '나는 인간의 운명과 행위에 관여하는 신이 아니라, 존재의 질서 있는 조화 속에 스스로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신은 우주를 창조를 했을 때 선택을 했을까?'라고 말한 아인슈타인은 범신론자입니다.  범신론자는 신을 우주법칙의 비유적 또는 시적 동의어로 봅니다.
 
  인간의 역사에 종교를 빼면 이야기 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현재도 종교는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토마스 제퍼슨은 "기독교의 신은 잔인하고, 복수심 많고, 변덕스럽고, 불공평하고, 끔직한 성격을 지닌 존재이다"라고 말했는데, 과거의 많은 어두운 실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주가 생성되고 확장되는 과정에 진화하면서 창조적 지성을 산출했는데, 전능하고 지성적인 신이 우주창조전에 발생되었다고 보지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진화적인 측면에서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는 복잡성과 우화함을 경의로운 수준으로 올려 놓았기에 설계되지 않은 것도 설계된 것 처럼 보이게 합니다. 빅뱅 이후에 은하군, 은하, 태양계, 지구의 시간 속에 진화하면서 살아남은 대단해 보이는 동식물은 사실은 설계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오랜시간의 자연선택의 누적된 과정의 결과라는 것이 현재는 유효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은 기적을 바라는 기도을 합니다. 다르게 해석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을 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적을 구하지 말고 열심히 행하면 차지할 것이 많아집니다.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잘 되도록 기도 할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랑하고 행복합니다! 신경 쓸 필요없어 그냥 편하게 생각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궁핍해지지 않게 사는 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교적으로 가장 오해를 받은 분이 예수라고 합니다.  그분은 스스로를 신이라고 생각했다는 역사적 증거는 전혀없다고 합니다. 복음서도 예수가 사망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쓰여졌다고 하고, 어쩌면 현대소설인 다빈치코드처럼 복음서는 오래된 소설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현존하는 종교는 일종의 집단선택으로 살아 남았습니다. 살아남는 방법은 집단내의 충성심과 형제애를 고취시키고, 덜 종교적인 집단들을 적대시하여 희생시키면서 종교가 살아남는 것을 도왔다고 합니다. 옛날에 '전쟁의 신'을 섬기는 부족은 '평화와 조화를 섬기는 신'를 강조하는 부족 혹은 신을 섬기지 않은 부족보다 용감하게 싸우다 죽으면 낙원으로 간다고 믿기에 용감히 싸울 수 있었습니다. 만일 아이들이 '몸과 영혼을 분리하는 소설 혹은 영혼이 바뀐다는 소설'을 읽고 믿으면 이원론자가 되기 쉽고, 나중에는 모든 일에 목적을 부여하는 목적론자로 자라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실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자 하는 입장 3가지이 있는데 ① 물리법칙 혹은 힘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하는 물리적 입장  ② 사전에 설계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세탁기처럼 설계적 입장 ③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의식적으로 보려는 경향인 지향적 입장입니다.  종교는 몸은 죽어도 인격은 살아남는다는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주관적으로는 호소력에 근거한 교리를 가르치고, 영생이라는 개념 자체를 갈망하는 인간의 사고와 딱 들어 맞기에 널리 살아남아 퍼지게 됩니다. 증거없는 무조건적인 믿음을 아이들이 강요하고, 가르쳐서 미래의 성전, 십자가 전쟁, 이념 무장 등 위한 치명적 무기가 자라도록 하고 있지 않았는지?  과거 스탈린은 무신론자입니다. 히틀러는 기독교 혹은 카돌릭 신자입니다. 누가 더 악행을 저질렸는지요?

  종교적인 도덕에 근거하지 말고 인간이 선해야 만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월한 개체만이 많은 비용을 들여서 과시적이고 관대한 행위로 스스로를 광고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월성을 보일 수 있고, 누군가를 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요약하면 ① 유사 인종을 번식 보호하려는 유전적 친족관계 강화 ② 호혜성으로 받은 호의에 보답할 것이라는 예견을 하면서 호의를 베푸는 것 ③ 관대하고 친절하다는 평판을 얻음으로써 누리는 혜택 ④ 과시적 관대함은 속일 수 없는 광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 사담 후세인의 쿠르드족 대량 학살의 공통점이 있다면 누군가에 의한 대량 학살입니다. 이런 이야기로 아이들의 선함을 향한 도덕심을 함양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파스칼은 '사람은 종교적 확신을 가졌을때, 가장 철저하고 자발적으로 악행을 저지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종교에 근거한 대량학살을 정당하는 판단을 하던 아이도 종교를 배제한 상태에서는 해당 내용을 이해하면 바른 도덕적 판단을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결국 부모로 부터 세뇌된 종교로 인해 미래의 아이들이 서로를 죽이고, 서로에게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살아가는 미래보다는 무신론이 좋을지 모릅니다. 어느 무신론자의 십계명인데 '① 남들이 당신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 ② 매사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라 ③ 당신의 동료 인간들 동료 생물들 더 나아가 세계 전체를 사랑과 정직과 성실과 존경으로 대하라 ④ 악을 못 본척하지 말고, 정의를 구현하는데 주저하지 말라, 그러나 잘못된 행위를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한다면 언제라도 용서할 준비를 하고 있어라 ⑤ 기쁨과 경의로음을 느끼며 살아라 ⑥ 늘 새로운 것을 배우려하라 ⑦ 모든 것을 시험하라. 늘 자신의 생각을 사실에 비추어 점검하고 설령 소중히 믿는 것이라 해도 사실에 부합되지 않으면 폐기할 태세를 갖추어라 ⑧ 검열을 하지도 이의를 막으려하지 말라. 다른 사람들의 다른 의견을 낼 권리를 늘 존중하라 ⑨ 자신의 이성과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견해를 수립하라. 남들에게 맹목적으로 끌려다니지 말라. ⑩ 모든 것에 의문을 품어라' 나름 삶을 충실하게 살아는 원칙이라 봅니다. 여기에도 더 추가하면 ① 자신의 성생활을 즐겨라, 대신에 남의 성생활을 간섭하지 말라. ② 성, 인종, 피부색(종)을 근거로 차별하거나 억압하지 말라. ③ 아이들을 세뇌시키지 말라.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 증거를 평가하는 방법, 당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라. ④ 자신의 생애보다 더 긴시간 척도로 미래를 헤아려라.  추가하는 항목도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에 기존 종교에서 멀어지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과학적 지식이 확장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과거의 종교는 수 많은 순진하고 선량하고 열의가 있는 젊은이들의 과학적 사고와 교육을 망치려고 필사적이었습니다. 특히 아주 이른 시기부터 아이들에게 의심없이 믿는 것을 미덕이라고 가르침으로써 종교간에 다름에 대한 적개심을 만들었고, 이런 교육 때문에 종교에 심취한 테러리스트는 그들의 동기가 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요람에서부터 철저하고 의문의 여지 없는 신앙을 갖도록 양육되었기 때문에 당연시 합니다. 예를 들면 이슬람교 테러리스트는 누구를 죽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순교에 대한 사랑"으로 그저 순교자가 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니 정말로 슬퍼집니다. 버트란트 러셀은 '불합리한 것을 당신이 믿게끔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이 잔혹한 행위를 저지르게도 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는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가치관을 갖추기 전에 신앙자체를 미덕이라고 가르치는 행위를 다시 생각해야 할 시대가 아닌지 반문해봅니다.  특히 종교가 주는 해악 중에 카돌릭 사제로 부터 어릴때 성적 학대를 받은 아이는 종교가 다른 학교 친구가 죽어서 지옥에 갔다는 말에 더 섬뜩한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한 카돌릭 신자의 말에 근거해보면 진정한 정신적 학대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어릴적 지옥이 있다고 아이들을 협박하는 것은 아이에게 심리적 외상을 입히게 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할 권리와 혼란을 느끼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마무리로 그럼 지금까지 종교가 주는 훈계, 위로와 영감을 무엇으로 대체 할 수있지에 반문할 것입니다.  그리고 신과의 대화를 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이 같은 일은 스스로 자신이 만든 상상의 신이 자신을 위해 애써 주고 위로 해줄 뿐이라고 합니다.  제인스는 '양원적 정신의 붕괴에 따른 의식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아와 머릿 속에 있는 내면의 또 다른 주인공사이의 대화'는 모두가 다 우리 자신이라고 합니다. 제인스는 '기원전 1000년쯤에는 제 2목소리 즉 핀폴트의 목소리가 내면에서 나온다고 인식하지 못했고, 사람들은 핀폴트의 목소리를 신이라 생각했다'  '신들은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목소리들이었다' 라고 말했는데 사람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르기에 무엇이 옳다고 동의를 하지 못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들은 이제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사고를 통하여 판단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에밀리 디킨슨은 말했습니다. '두번 다시 없을거야. 이 토록 아름다운 삶은!  신이 사라지면 틈새가 생길 것이고,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메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